최선국 도의원 "목포고·목포여고 기존 부지, 원도심 재생 거점으로"

교육·문화·체육·복지 융합한 복합 앵커 시설 필요성 제기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8월 28일(목) 10:19
전남도의회 최선국 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이 목포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2028년 통합 이전 예정인 목포고·목포여고의 기존 부지를 공공적 활용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도의원은 26일 열린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후 기존 학교부지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목포 원도심의 정체성과 지역 공동체의 미래가 달린 핵심 과제”라며 전략적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이유로 옥암지구로 이전이 추진되는 두 학교의 기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도의원은 “통합 이설은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기존 부지 활용이 부실하게 추진되면 원도심 공동화와 주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청호중학교 이전 사례처럼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장기 전략 부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체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주민 참여 기반의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목포고 부지가 가진 역사성과 공공 자산적 가치를 언급하며 “80년 넘게 지역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상징이자 원도심 핵심 거점인 만큼 단순한 기관 재배치가 아니라 교육·문화·체육·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처럼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서부권 대표 교육문화 거점으로 지정하고 도서관 이전과 연계한 복합 공간을 마련한다면 원도심 재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포고·목포여고 부지 활용은 단순한 행정 과제가 아니라 원도심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 미래가 걸린 중요한 현안”이라며 “도민과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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