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 체감경기 올들어 최악 소비지표 등 개선 불구 CBSI ‘78.7’ 석달째 하락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
2025년 08월 28일(목) 1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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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601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8.7로 전월에 비해 0.4포인트(p)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86.1로 지난달보다 2.1p 떨어졌다.
전국 제조업(93.3)와 비제조업 지수(89.4)가 전월보다 각각 1.4p, 0.7p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특히 광주·전남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101.3) 이후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또 지난 5월 93.8에서 6월 81.6, 7월 79.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 실사 지수(BSI)중 업황·생산·자금 사정 등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전남 석유화학산업 불황 장기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 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자금 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 등이 낮아짐에 따라 다음달 전망 CBSI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1.6p 상승한 78.5, 비제조업이 2.2p 상승한 87.4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9일 이뤄졌으며 5인 이상 사업체 601개사 중 제조업 255개사, 비제조업 278개사 등 533개 기업이 응답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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