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수묵 대제전’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10월 31일까지 목포·진도·해남 일원…20개국 83명 참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8월 30일(토) 15:30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식이 29일 오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참여 작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식이 29일 오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내빈들과 개막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29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두 달여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묵비엔날레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수묵 주제 국제행사로, 20개국 83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는 10월 31일까지 목포·진도·해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주한 외교사절단, 홍보대사 배우 김규리, 국내외 작가와 문화예술계 인사,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비엔날레 비전과 주제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돼 김소라 명인의 타악 연주, 정가 공연, 무용수 박기량의 무대, 가야금 보컬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풍성한 감동을 선사했고, 이어진 라포엠과 댄스팀 홀리뱅의 무대는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영록 지사는 “수묵이 차세대 K-콘텐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목포·진도·해남이 세계 속 수묵의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갑 총감독도 “수묵은 과거의 유산을 넘어 오늘의 언어로 호흡하는 예술”이라며 “이번 비엔날레가 전남을 세계 수묵의 중심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목포문화예술회관, 남도전통미술관, 땅끝순례문학관, 고산윤선도박물관 등 6개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학술 심포지엄, 작가와의 대화, 아트버스킹 등 다양한 체험·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이번 수묵비엔날레를 비롯해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까지 잇따라 메가 이벤트를 선보이며 가을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수 전남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올해 비엔날레는 전남의 수묵을 세계 예술계와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전남이 가진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속 남도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