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원도심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글로벌웹툰허브센터’ 새단장…케나즈 직원 50명 근무 시작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
2025년 08월 31일(일)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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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툰허브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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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터 광장 조감도 |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시는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양축으로 시설 조성을 시작했고,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먼저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입주한 옛 웹툰센터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글로벌웹툰허브센터’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3월 2층 사무공간 입주를 시작으로 건물 전체가 준공되면서 이전 인력과 신규 채용 인력을 포함해 약 50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또 원도심 공실을 활용한 ‘창·제작기지(원츠랜드)’에는 애니메이션·웹툰·출판 등 중소 콘텐츠 기업 26개사가 입주를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이전 중이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모두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총 35개사 유치를 목표로 협의 중인 기업들의 입주를 서둘러 확정짓고, 추가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도심의 대표 공간인 ‘남문터광장’도 콘텐츠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 6월 원도심 콘텐츠 축제 ‘원츠(Wants) 순천’의 주 무대로 활용된 남문터광장은 주민과 상인회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안을 확정하고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공간의 건축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연자루 철거로 옥천과의 단절을 해소하고 바람길을 조성해 수변공간과의 연결성을 회복한다. 또 중앙로와 맞닿은 입구를 개선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광장 전면 파빌리온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해 입주 기업들의 콘텐츠와 IP를 상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서울 소재 콘텐츠 IP 전문기업 ㈜디오리진이 남문터광장 이전을 확정했다. 디오리진은 게임 앵커기업으로서 애니·웹툰과 연계한 콘텐츠 IP 제작과 지역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들의 본격 입주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과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등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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