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통장 직불교육 강사 양성…의무교육 본격화

100명 강사 144개 마을 순회…고령농 교육 접근성 개선
직불금 감액 예방·마을 단위 교육 인프라 구축 효과 기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02일(화) 12:21
이통장 직불교육 강사(나주 동강면 죽산마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이·통장을 직불교육 강사로 양성해 마을 단위 의무교육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협력해 이·통장 100명을 강사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144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3000여 명의 농업인이 의무교육을 마쳤다.

이 같은 시도는 고령농의 교육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직불금 감액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받기 위해서는 매년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직불금의 10%가 감액된다. 실제로 2023년 218농가, 2024년 102농가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총 3000만 원이 줄어드는 사례가 발생했다. 미이수자의 상당수가 교통 불편, 모바일 활용 어려움으로 기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고령농이다.

이번 사업은 마을회관 등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는 7~8월 중 이·통장과 주민 등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2026년 이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통장 직불교육 강사 양성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마을 내부에 직불금 전문가를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공익직불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현장 밀착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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