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읏맨 럭비단, 전국 중학생 선수 아카데미 개최 10개교 180여명 참가…체계적 프로그램 눈길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9월 02일(화)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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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학생 럭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전국 10개 중학교 180여명의 럭비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럭비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에게 진정한 럭비 정신을 전달하고 올바른 럭비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취지 아래 기획됐다. ‘함께 웃고 부딪히며 배우는 럭비’를 모토로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럭비가 무엇인지 익히고, 럭비의 참된 즐거움을 배우며 그 속에서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럭비 아카데미 일정은 패스·킥 등 기본기, 규칙·반칙 교육, 태클·러크·볼 캐리 등 기술 훈련, 영양 및 테이핑 교육까지 럭비 선수로서 성장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럭비 역사와 가치를 다루는 영상 강의와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 상영도 진행됐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자 읏맨 럭비단을 이끌고 있는 오영길 감독은 ‘진짜 럭비의 기쁨을 함께 느껴달라’라며 럭비 아카데미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미니 럭비 경기와 운동회가 열려 승패를 떠나 참가자 모두가 서로 웃으며 손을 맞잡는 ‘노사이드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럭비 헤드기어, 험멜코리아 용품 등 럭비 용품과 구단 기념품 등이 전달됐다.
국내 실업팀 최초로 개최한 이번 럭비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가가 더해지면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중학교 선수들은 만나보기 힘든 럭비 선수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상 깊게 뽑았다.
럭비 아카데미 참가한 한 중학교 선수는 “국내외 럭비 리그에서 뛰고 있는 럭비 선수들을 만나볼 기회가 없는데, 아카데미를 통해 선배들과 직접 소통하며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럭비선수라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읏맨 럭비단 관계자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최강럭비 : 죽거나 승리하거나’부터 최근 국내 최초 럭비 드라마인 ‘트라이’가 방영되는 등 럭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럭비 아카데미가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 저변 확대에 더해 진짜 럭비 정신이 널리 퍼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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