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양궁대회 전 세계 광주 알리는 계기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9월 07일(일) 17:57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지난 5일 광주에서 개막됐다.

‘평화의 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세계 76개국 73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오는 12일까지 8일간 열린다.

단일 종목 국제대회중 최대 규모로 리커브와 컴파운드 2개 종목에 개인전·단체전·혼성 단체전 등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31년 첫 대회 이후 90여 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이번 광주에서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최초로 결승전 기간을 기존 3일에서 6일로 늘려 운영한데다 결승전 장소가 5·18민주광장이어서 5월 광주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한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에 컨시어지 데스크를 설치했고, 항공 일정에 맞춰 인천~광주전용버스를 운영했고 대회기간 연습장~경기장~숙소를 오가는 대형버스 3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를 찾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광주 관광 DRT도 운행하고 있다.

선수단에 균형 잡힌 식사와 쾌적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9개 호텔 800여 객실을 확보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분쟁지역 선수·임원단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경비 대책도 마련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302명과 시민서포터즈 3,200여명은 이 기간 운영·안전·통역·응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각 국 선수단에게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이번 국제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도시 광주를 가늠해보는 시험대다.

이 것만큼 광주의 위상을 확인하고 좋은 이미지를 각인 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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