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주시, 차세대 무인 국방체계 연구 거점 확보

전남대 ‘지능형 국방 무인체계 연구소’ 글로컬랩 선정…국비 135억 투입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09일(화) 14:43
전남대학교 전경
전남도와 광주시가 차세대 무인 국방체계 분야에서 국가적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5년 글로컬랩 공모사업에서 전남대학교 ‘지능형 국방 무인체계 연구소’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글로컬랩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연구거점으로 육성해 기초연구 성과와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1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전남·광주를 포함해 6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대는 2034년까지 9년간 매년 15억 원씩 총 13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소는 전남도의 우주·국방 산업과 광주의 AI 산업을 연계해 국방 핵심 기술인 거점식 무인방어체계와 이동식 무인작전체계를 중점 개발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방 무인체계 구축 △AI 반도체 개발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 과제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전남대 연구소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광주 AI특화단지, 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와 연계해 전남-광주-고흥을 잇는 ‘국방 전략기술 트라이앵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방용 고신뢰성 반도체의 국산화, AI·통신 융합기술 자립을 선도하고 차세대 무인 국방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성과를 위해 지난 5월 고흥군, 전남대, 목포대와 함께 우주·국방·AI 산업 발전과 교육·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사업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두 기관은 “우주·국방·AI 산업의 융합을 통해 연구 역량을 높이고, 글로컬랩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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