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펜싱, 김창환배 전국선수권서 ‘맹활약’ 해남군청 권오민 1위·전남도청 박소형 2위…나란히 국가대표 승선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9월 09일(화) 1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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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에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에 승선한 권오민(왼쪽 4번째)과 해남군청 펜싱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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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박소형(왼쪽 4번째)과 전남도청 에페팀. |
9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양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남 펜싱은 금 1·은 2·동 1개를 획득한 데 이어 권오민(해남군청)과 박소형(전남도청)이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권오민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권오민은 16강에서 예동근(강원도펜싱협회)을, 8강에서 김도완(한국체대)을, 준결승에서 장효민(울산시청)을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그리고 황현일(울산시청)과 치른 결승전에서 15-1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남자부 에페 최정상에 올랐다.
박소형도 같은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이신희(강원도청)를 15-7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민지원(경기도청)에게 11-15로 석패하며 은메달 획득에 만족했다.
이로써 권오민과 박소형은 대표팀 선발 포인트를 받아 2025-2026시즌 국가대표팀에 최종 승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전남 펜싱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청 펜싱팀은 박소형·김향은·김태희·선재희가 함께 출전한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청은 한국체육대학교(45-37), 충북도청(45-31)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계룡시청과의 접전 끝에 42-45로 석패, 2위에 그쳤다.
이어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박다은·손정민·전수인·김은선(이상 전남도청)이 팀을 이뤄 출전, 값진 동메달을 추가하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활약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문영준 전남도펜싱협회장은 “전남 선수들이 전국 최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국제대회는 물론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남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국가대표에까지 선발된 것은 전남 체육의 큰 자랑”이라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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