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에 힘 되는 광주 서구 ‘천원택시’ 눈길 사업 시행 100일…의료 취약계층 교통복지 호응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2025년 09월 09일(화) 1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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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교통복지까지 펼쳐지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의료 취약계층 교통복지 정책 ‘천원택시’가 시행 100일을 맞았다.
‘천원택시’는 중증질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할 때 ‘1000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비용을 서구가 지원하는 교통복지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의료급여 1종 수급자 중 중증 암·난치성(희귀) 질환자, 결핵·중증 화상환자 등 1100여명으로, 서구는 매월 택시 이용권 2매씩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주빛고을콜택시와 협약을 맺고, 이용자가 전용번호로 전화하면 곧바로 택시가 배차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택시 이용자가 1000원만 내면 광주권은 최대 2만원, 화순전남대병원은 최대 3만원까지 서구가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에 사업 시행 100일 동안 총 398명이 976회 택시를 이용했으며, 이에 따른 지원금은 1000여만원에 이른다.
또 이 사업을 고향사랑기부금 목적사업과 연계해 ‘착한 동행’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 정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금호동에 거주하는 김모씨(72)는 “정기적으로 화순전남대병원에 다니는데 예전에는 왕복 5만원 이상 드는 택시비가 부담돼 버스를 탈 때도 많았다”며 “천원택시 덕분에 치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다”며 “착한도시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공동체 실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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