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여행·결제·AR체험까지 ‘한번에’

여수시, 스마트 통합 관광 플랫폼 ‘여수엔’ 본격 운영
세계섬박람회 연계 고도화…‘K-관광 섬 패스’ 도입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09월 10일(수) 09:21
여수시가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관광 통합 플랫폼 ‘여수엔’을 앞세운 관광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2년 12월 각종 관광정보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관광 통합 플랫폼 ‘여수엔’을 선보였다.

이 앱을 이용하면 여수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행사 정보, 교통과 숙박 예약, 음식점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내버스 실시간 도착 안내, 항공편 조회·예약도 가능하다. 특히 33곳 공영주차장과 연계해 주차장 잔여 면수, 요금, 운영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앱에서 미리 요금을 정산하면 차량 정체 없이 바로 출차가 가능하다.

위치 기반 서비스도 촘촘하다. GPS를 활용해 가까운 화장실, 수유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 무선인터넷, 물품 보관함 등을 안내한다. 짐 배송 서비스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이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의 다국어 통역 안내(1330)와 연계해 채팅·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또, 재미를 더하기 위해 AR 기술을 접목했다. 여수 전역에 흩어져 있는 245개 캐릭터를 수집하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이 포인트는 앱 내 상품 구매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앱에 매일 접속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고, 후기 작성 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2026세계섬박람회와 맞물려 ‘여수엔’을 대폭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섬 교통편과 숙박,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한 번에 예약·결제할 수 있는 ‘K-관광 섬 패스’를 도입해 글로벌 행사에 맞는 스마트 관광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관광 편의와 재미를 동시에 담아낸 ‘여수엔’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여수만의 특색 있는 스마트 관광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폰)나 애플 앱스토어(아이폰)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회원가입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카카오톡으로 받은 인증번호를 확인한 뒤,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등 필수 정보를 입력하면 완료된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구글 계정을 통해 별도의 절차 없이 간편 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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