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6년 기초생활보장 확대…3000여 명 추가 지원

생계급여 최대 12만7000원 인상·의료급여 부양비 10% 완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0일(수) 10:36
전남도가 2026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각종 급여를 인상해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3000명 이상이 새롭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확정한 2026년 기준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49만5000원으로, 올해 609만8000원보다 6.51% 오른 역대 최대 인상폭이다. 이를 반영해 생계급여는 1인 가구 월 82만 원, 4인 가구 월 207만8000원으로 각각 5만5000원, 12만7000원 인상된다.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와 자동차 일반재산 기준 완화도 병행돼 더 많은 도민이 기초생활보장 제도권에 포함된다. 의료급여는 올해 10월부터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에 따라 30% 또는 15%를 부과하던 부양비를 일괄 10%로 낮춰 대상자를 확대한다.

주거급여도 강화된다. 임차가구 기준임대료(4급지 기준)는 1인 가구 월 2만1000원, 4인 가구 월 3만2000원씩 오르고, 교육급여의 교육활동지원비는 평균 6% 인상돼 초등학생 연 50만2000원, 중학생 69만9000원, 고등학생 86만 원을 지원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준중위소득 인상으로 3000명 이상이 추가로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포함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두텁고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전남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만5992가구, 11만3745명으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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