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한빛원전 5호기·영광·무안·함평·장성 일대서 주민 참여형 훈련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0일(수) 14:12
전남도가 10일 원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날 훈련은 한빛원전 5호기를 중심으로 영광·무안·함평·장성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지역사무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본부와 군·경·소방 등 관계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훈련은 원전 사고를 가정한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했다. 한빛 5호기에서 화재경보가 울리며 ‘백색비상’이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격납건물 누설률 경보에 따른 ‘청색비상’, 모든 교류전원 상실과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에 따른 ‘적색비상’으로 단계별 상황이 전개됐다.

이에 따라 영광군 홍농읍 반경 5㎞ 주민을 대상으로 실제 대피·소개 훈련이 이뤄졌고, 영광·무안·함평·장성 9개 주요 교차로에서는 교통통제 조치가 동시에 실시됐다.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히 기관 중심 대응에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훈련 과정에서 방사선 비상 시 행동 요령을 익히고 실제 대피 절차를 체험하면서 위기 대응 역량을 높였다.

이원형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전 같은 훈련이 최고의 대비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맞춤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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