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2028전국체전 반드시 유치해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9월 14일(일) 17:52
오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광주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가 최근 인공지능(AI)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전국체전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신청서에는 AI, 문화예술, 시민참여 확대,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체전 등 4대 목표가 담겨 있다.

먼저 AI 스마트체전을 위해 무인 셔틀버스 자율주행을 통한 경기장 수송 운영 등 그동안 광주시에서 연구 개발한 AI 서비스를 실증,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 융합체전을 위해 경기장에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등 예술경기장을 조성하고, 동구 충장로 축제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문화 축제와 연계해 ACC·비엔날레 등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활용키로 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을 위해 인기종목 주간경기를 퇴근시간 이후인 야간경기로 변경해 관람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포함한 응원단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상점·숙박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고 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울림 체전을 만들기로 하고 경기장별 휠체어 동선을 사전에 확인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점자 안내판과 음성안내 시스템을 재점검하며 장애인 전용차량 사전 배치를 통해 접근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치신청서는 광주시와 협의 후 광주시장의 보증서와 광주시의회 의장의 확약서를 첨부해 오는 26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하면 2007년 제88회 대회 개최이후 21년만이다.

특히 광주 전국체전은 올해 부산 전국체전 1100여억원, 내년 제주대회 1300여 억원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다른 체전과 달리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655억원이 드는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광주시와 시체육회는 지역 체육인들의 염원인 2028 전국체전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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