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가는길 담양에 열리나

군, 순창군과 공동 경마공원 유치 도전
체험·관리시설 등 조성…지역균형 발전

담양=조성웅 기자 jnwnews@gwangnam.co.kr
2025년 09월 15일(월) 11:43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경마공원) 기본 구상도.
담양군이 전북 순창군과 손을 잡고 호남지역 최초로 경마공원 유치에 나선다.

15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과 순창군은 지난해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188만4297.52㎡와 순창군 팔덕면 창억리 201만6528.93㎡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경마공원)을 동시 유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담양에는 승마와 말 관련 체험시설, 순창에는 경마와 관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담양군과 순창군 사이에 위치한 산지에서는 산악 승마 코스를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 배경에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 본격화와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과천 경마장의 다른 지역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마공원을 유치하면 6500개의 일자리와 매년 1000억원의 지방세 수입 효과 등이 기대된다.

담양군은 경마장이 현재 서울, 제주, 부산·경남, 경북 등에만 있어 호남 이전의 명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순창군과 함께 중앙부처, 마사회 등을 지속 방문해 유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경마, 승마장 종합시설 공동 유치를 통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쟁력과 유치 명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1990년대부터 지방재정 확충 방안으로 사행산업 시설 유치를 모색하다 지난 2009년 제4경마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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