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회복세…광주 대미수출은 주춤

지난달까지 93억 달러 흑자 작년 수준 근접
광주 자동차·가전제품·타이어 수출 모두 감소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09월 15일(월) 18:54
광주·전남지역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해 수준으로 바짝 다가섰다.

다만 광주는 수출 호조에도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한달만에 대미 수출액이 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50억9000만 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37억9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8월 말 현재 누계 기준으로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389억3100만 달러, 수입은 9.0% 감소한 296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2억8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800만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그동안 무역수지는 지난 상반기까지 64억3100만달러 흑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82억6600만달러)보다 22.2% 급감하는 등 부진했다.

광주지역 수출액은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했고 수입은 17.5% 증가한 7억1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3억9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9%가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71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8.4%가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 등 수송장비(5억9000만달러, -2.7%)와 가전제품(4200만달러, -44.4%), 타이어(3500만달러, -36.0%)는 감소했고 반도체(5억5200만달러, 82.7%)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가전제품 부진이 수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같은 달 전남지역 수출은 3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4%가 줄었고 수입은 30억8000만달러로 10.3%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11억7300만달러, -2.8%)과 화공품(8억5100만달러, -11.3%), 철강제품(6억5600만달러, -12.6%), 수송장비(7억5200만달러, -5.5%)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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