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기자재 품질 혁신 본격화 우수 공급사 인센티브 12개로 확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2025년 09월 16일(화) 14:01 |
이번 정책은 전력설비 품질 저하를 예방하고 기업의 자발적 품질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공동 진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인센티브 패키지의 대폭 확충이다. 기존 △‘KEPCO Trusted Partner’ 브랜드 사용 우대 △품질 등급 가점 부여 △감사패 수여 등 5개 항목에서 제도적 혜택과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총 12개 항목으로 확대된다.
새롭게 추가된 지원에는 △계약보증금 면제 △환경인증 비용 지원 △공인인정시험 비용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및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기자재 공급사 인증제도’를 신설해 인증 명판(KEPCO Star Supplier)을 부여한다.
아울러 공급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력설비 견학 등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공급사 선정 기준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기업 신용도와 기술개발 노력뿐 아니라 변압기·개폐기 등 자재 그룹별 평가를 시행해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품질 등급 간 변별력을 강화한다. 또 계약 규모에 따른 적기 납품, ESG 경영 노력도 등 실질적 항목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한전은 이번 정책이 기자재 품질 향상과 현장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국내 제조사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수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 고품질 기자재를 확보하고, 안전 중심의 전력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협력사와 함께 해외 송배전 시장에 공동 진출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년 우수 기자재 공급사 선정은 이달부터 평가를 거쳐 총 10개사가 뽑히며,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공식 시상할 예정이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