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s 전남대병원, 5년간 간호사 495명 조기 퇴직

김민전 의원 "의료 서비스 질 저하…대책 마련 시급"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9월 16일(화) 17:47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최근 5년간 간호사 495명이 조기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국립대병원 간호사의 조기 퇴직자가 6900명에 이르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833명의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2021년 1680명, 2022년 1805명, 2023년 1541명, 2024년 1085명이었다. 올해도 8월 기준 총 722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본·분원)의 퇴직자가 13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병원(1255명), 충남대병원(913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병원의 퇴직자는 3481명으로 전체의 50%가 넘는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총 495명의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1~5년 차가 3306명(48%)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 1년 미만인 퇴직자도 2412명(35%)이나 됐다. 이들 저연차 퇴직자를 모두 더한 수치는 5718명으로 전체의 83.6% 수준이다.

간호사들의 주된 퇴직 원인으로는 교대 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잦은 근무시간표 변동, 업무 부적응, 업무의 중증도, 많은 담당 환자 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김민전 의원은 “간호사들의 조기 퇴직으로 국립대병원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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