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속출

최근 5년간 90건 발생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9월 16일(화) 17:49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은 광주 42건, 전남 48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2020년 5건(발생 4건·미수 1건), 2021년 9건(발생 7건·미수 2건), 2022년 11건(발생 7건·미수 4건), 2023년 8건(발생 6건·미수 2건), 2024년 9건(발생 6건·미수 3건) 등으로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도 8월까지 6건(발생 5건, 미수 1건)의 사건이 있었다.

전남지역은 2020년 9건(발생 6건·미수 3건)이던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는 2021년 5건(발생 5건)에서 이듬해 12건(발생 7건·미수 5건)으로 급증했다. 2023년 10건(발생 8건·미수 2건), 2024년 12건(발생 8건·미수 4건)이 있었다. 올해는 8월까지 총 9건(발생 7건·미수 2건)이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찰청 확인 결과 전국 기준 미성년자 약취·유인 발생 사건 수는 2020년부터 매년 30~40건가량 증가 추세다.

2020년 160건에서 2021년 193건으로 올랐고, 2022년이 되자 222건으로 뛰었다. 2023년에는 260건에 달했다. 지난해 236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올해 8월까지만 248건이 발생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은 미수에 그치더라도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후유증을 남긴다”며 “보다 더 촘촘한 예방 대책을 세우고 발생 범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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