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협력업체 상생 프로그램 ‘실효’

ESG 지표 개선 지원…스폴골프·바리에 매출 향상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9월 18일(목) 11:15
광주신세계 본관 6층 스폴골프 매장에서 직원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바리에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피자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신세계의 협력업체 지원 상생 프로그램이 ESG 경영지표 향상 등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협력업체들의 ESG 관련 지표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인 ‘ESG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신세계는 선정된 업체가 얼마나 친환경에 힘썼는지, 사회적 책임은 다하고 있는지 등을 단계적으로 점검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업체는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 상세 페이지 제작,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지원 받는다.

그동안 광주신세계가 ESG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곳은 ‘스폴골프’와 ‘바리에’다.

스포츠·골프용품 생산업체 스폴골프는 지난 2017년 광주신세계와 인연을 맺었다.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높은 기술력으로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던 스폴골프는 ESG 경영 도입을 희망했지만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신세계는 스폴골프의 잠재력을 발견, 경영지표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23년 4월 약 보름동안 ESG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후 스폴골프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4% 신장했다. 매출 향상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등에 진출하며 판매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6월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입점한 광주지역 F&B브랜드 바리에도 ESG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컨설팅을 받기 전 ESG 경영 관련 평가에서 39.5점을 받았던 바리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ESG 경영지표를 크게 개선, 최종적으로 92.1점을 기록했다. 이후 광주신세계는 바리에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채널 마케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바리에의 지난 7~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향상됐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현지법인으로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광주신세계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협력업체 ESG 지원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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