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 도약을"

주철현, 정부 국정과제 ‘북극항로 준비 포럼’ 출범
여수광양항, 석유화학산단·LNG 인프라 강점
2013년 국내 최초 북극항로 시범운항 경험도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09월 18일(목) 16:31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권향엽, 김상욱, 김원이, 문대림, 문금주, 이병진, 이원택, 정일영, 조계원, 허종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인천, 여수·광양, 부산, 울산 등 전국 4개 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18일 국회에서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주철현 의원실 제공]
기후변화로 북극항로 개척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된 가운데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에너지 자원 물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은 18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정부·학계·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력체인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해상운송로인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개방 가능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해운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고,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해 ‘북극항로 개척’을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극항로 논의는 부산항 등 부울경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부산항은 세계적 컨테이너 항만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북극항로 물동량 3400만 t 중 LNG·가스응축수가 60%, 원유·석유제품이 21%를 차지하는 등 북극항로의 대부분 화물은 비컨테이너 자원 화물이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은 부산항, 에너지·자원 화물은 여수·광양항과 울산항, 수도권 배후 물류는 인천항·평택항 등 선종별·화종별 특성을 살린 거점항만 전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여수·광양항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북극항로 시범운항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LNG 인프라를 갖춘 만큼 북극항로 에너지자원 화물의 최적 거점으로 꼽힌다.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을)
주철현 의원은 “해수부 역시 국가 물류안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선종별·화종별 특화 거점항만 전략에 공감하고 있다”며 “오늘 출범한 포럼을 통해 국회와 정부, 학계·업계가 힘을 모아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특히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개척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켜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출범식에는 권향엽, 김상욱, 김원이, 문대림, 문금주, 이병진, 이원택, 정일영, 조계원, 허종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인천, 여수·광양, 부산, 울산 등 전국 4개 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해양수산부 등이 함께 참여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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