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광주·전남구간 교통사고 ‘최다’

최근 6년간 명절 교통사고 17건…사상자 11명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9월 18일(목) 18:12
광주·전남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최근 6년(2020~2025년)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 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서해안선이었다.

18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광주·전남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상자는 19명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서해안선이었다. 사고는 17건이었고 사상자는 11명이었다.

이어 호남선 7건(5명 사상), 광주~대구선 11건(2명 사상), 고창~담양선 2건, 순천~완주선 8건(부상 1명), 무안~광주선 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설·추석 명절 교통사고는 총 167건이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수는 총 115명(사망자 13명·부상자 102명)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는 경부선(24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운전자가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발생한 주시태만 교통사고가 96건(57.8%)으로 절반 넘었다. 과속(18건)과 운전자기타(17건), 안전거리미확보(14건), 졸음운전(13건)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정준호 국회의원(국토교통위·광주 북구갑)은 “명절에는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장거리 운전이 많아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하고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도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 명절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23년 12명에 그쳤던 사상자는 지난해 47명(사망 2명·부상 45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설 연휴 기간에도 5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 체험관 운영과 홍보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2차 사고 발생 시 긴급대피 알림시스템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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