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군에 "공항 통합이전 함께 열자" 호소 정부 주도 6자 TF 앞두고 3대 조건 최우선 반영 약속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2025년 09월 19일(금) 22:50 |
전남도는 19일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 이후 추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남도는 공항 이전 문제에서 오직 지역 발전과 도민, 무안군민 편에 서 왔다”며 “앞으로도 무안군민의 요구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광주시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 광주·전남·무안이 체결했던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광주시가 파기했을 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5월에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을 통해 대승적 결단을 호소하며 3조 원 규모의 무안 미래발전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활주로 연장,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KTX 2단계 개통 등 공항 인프라 확충에도 전 행정 역량을 쏟아왔다.
전남도는 “지금이야말로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고, 무안군이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안군이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의 KTX 2단계 개통 전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 등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며, 6자 TF에서 반드시 최우선 논의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함께 이전된다면 무안국제공항은 명실상부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무안국가산단, 첨단 에어로시티, AI 기반 농산업 콤플렉스 등 대규모 지역개발 전략과 연계하면 서남권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상 무안군민의 편에 서서 정부·광주시와 끝까지 협의하겠다”며 “무안군민이 지혜를 모아준다면 무안의 더 큰 도약으로 보답하겠다. 무안의 미래, 그리고 도민의 꿈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무안군민 53.3%가 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 이후 변화의 흐름이 시작됐다”며 “신산업 유치와 지역 경제력 강화를 바라는 군민들의 바람, 그리고 대통령의 국가주도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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