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떠나지 않는 상식적 일터 만들어야" 광주경총, 이도영 광주고용청장 초청 포럼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5년 09월 20일(토) 0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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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영자총협회는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노동 정책 전문가 이도영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을 초청해 ‘새 정부 노동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차 노사민정 포럼 및 제1698회 금요조찬 포럼 특강을 개최했다. |
이도영 광주고용청장은 제38회 행정고시 임용 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과장,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강연을 통해 이도영 청장은 정책 환경을 비롯해 정책 방향, 핵심 과제 등을 설명했다. 특히 저출생과 고령화, 12대 88사회 노동 현황, 산업구조 및 노동시장 변화, 상식적인 일터 조성, 쉬었음 청년 40만명, 국정과제 기본방향,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동안전보건체계 구축, 격차 해소를 위한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 임금체불 근절, 청년의 일할 기회 확대 등 노사 상생을 위한 소통과 협력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청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최저가 입찰 경쟁으로 인한 낮은 도급 단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는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정규직 채용의 어려움, 불법 파견, 그리고 저임금으로 인한 청년층의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외국인 불법체류자 고용을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한 열악한 환경은 중대재해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용노동청은 기획 감독을 통해 각종 노동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원청사에 도급비 현실화 및 상생 기금 확대 등을 개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심각한 인구 유출과 고용 위기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일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금 체불,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기본으로, 청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역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업종에서부터 원하청 상생을 통한 실질적인 근로 조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강조된 청년일자리 창출, 임금체불, 산업재해 문제가 우리 경영계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광주고용청과 협력해 좋을 일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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