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이 왔다…'북적 북적'한 하루

‘2025 제3회 책 읽는 ACC’ 26~28일 야외광장서
동네책방·벼룩시장·푸드 마켓 등 독서 장터 다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9월 21일(일) 13:38
‘2024 책 읽는 ACC’ 야외 행사장 전경
‘2024 책 읽는 ACC’ 행사 전경(북마켓)
‘2024 책 읽는 ACC’ 행사 전경(플리마켓)
책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기관과 단체 모두 어우러져 책을 읽고, 쓰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26~28일 ACC 야외광장 일원에서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 제3회 책 읽는 ACC’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북(BOOK)적 북(BOOK)적한 하루’로, 새로운 독서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독서 접근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진행되는 ‘북 마켓’(Book Market)에서는 특색 있는 전국의 독립서점,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도서와 관련 상품(Goods)을 판매한다. ACC는 참가사는 모집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신청한 105개 업체 중 40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와 함께 책을 주제로 한 문구,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벼룩시장’(Flea Marekt)과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을 준비한 ‘로컬푸드마켓’(Local Food Market)도 함께 열려 책, 공예, 지역 특산품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장터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 마켓과 벼룩시장, 로컬푸드마켓은 오는 27~28일 이틀 간 ACC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광주시 동구, 광주시립점자도서관, 윌라, 예스24와 협력한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먼저 광주 동구와 함께 마련한 ‘인문포레스트’는 동구가 매년 무등산 일원에서 진행하는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For:rest’를 재구성한 행사로 열린마당 배롱나무 숲에서 이뤄진다. 행사는 동구가 선정한 ‘올해의 책’, 구립도서관 ‘추천도서’, 동구가 직접 제작한 ‘기록물 전시’, ‘시인 문병란의 집’과 연계한 ‘詩(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간식과 돗자리, 필기도구가 준비된 ‘북캉스 패키지’ 대여서비스를 통해 배롱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며 책으로 사유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선사한다.

특히 이번 ‘책 읽는 ACC’는 접근성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점자 쓰기, 대체도서 전시, 오디오북·전자책(ebook) 체험 등을 통해 독서 취약계층을 포함한 누구나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광주시립점자도서관은 대체 도서(촉각·점자·묵점자·큰 글씨 도서 등) 전시와 점자 이름 쓰기, 촉각 체험 등을 준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손끝으로 읽는 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내 1위 오디오북 서비스 기업 ‘윌라’와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함께하는 ‘읽으며 듣는 책’ 체험 부스를 통해 시각 장애인, 저시력자,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독서를 좀 더 쉽고 즐겁게 경험 할 수 있도록 오디오북과 전자책 리더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ACC 곳곳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독서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 ‘문장 필사’, ‘타로 북큐레이션’, ‘문장 트리’ 등 책을 주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이 책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ACC 도서관에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에는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를 원작으로 한 도서낭독공연을 피아노·첼로·바이올린 3중주의 연주와 함께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연기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 2시에는 한국 SF문학을 대표하는 김초엽 작가 초청 북토크가 진행된다. 도서관 프로그램은 오는 23일부터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인호의 ‘행성어 서점’ 일러스트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도서관 이벤트홀에서 이어진다. 오는 27일 ACC 국제회의실에서는 아시아 7개국 작가들이 참여해 ‘아시아 문학의 미래와 역동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2025 아시아문학포럼’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ACC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는 오는 24~26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미제라블’, ‘일 포스티노’ 등 세계 문학 고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만나는 ‘2025 ACC 빅도어 시네마’가 열린다. 아울러 관람객 대상 특별 이벤트로 3일 동안 모든 영화를 관람하면 선착순 30명에게 원작 도서를 선물로 증정한다. 영화 관람료는 무료로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https://www.a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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