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심신 회복·건강…바른 자세로부터 시작"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김성은 알렉산더테크닉 코리아 대표
잘못된 습관·긴장, 신체능력·정신건강 악영향
균형 강조…자연스러운 자세 회복 위한 실습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9월 21일(일) 17:56
김성은 알렉산더테크닉 코리아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나의 사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김성은 알렉산더테크닉 코리아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나의 사용법’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바르고 건강한 자세에 대해 탐구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바른 자세는 단순히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 본래 직립보행을 하던 인류는 운동 부족에 일상의 잘못된 자세까지 쌓여 후천적인 질병을 얻게 됐고, 모든 신체활동에 필요한 자세 습관을 개선하면서 증상의 완화를 돕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좋은 자세가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잘 유지 되지 않는 이유는 습관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신체는 습관대로 자세를 만들고 움직이기에, 그릇된 자세와 사용은 신체능력 퇴화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쓰지 않는 힘이 필요하다”며 “느껴보지 못한 힘이 바른 자세를 위해 올바르게 쓰이는 느낌을 기억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중간마다 신체 부위별 바른 자세와 힘을 뺀 편안한 자세를 반복하며 자세 유지근 활성화를 위한 훈련도 병행됐다.

또 잘못된 습관과 긴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자연스러운 자세 회복을 위한 실습도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손발과 같은 신체 말단의 감각을 전신 정력의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발목 긴장 습관은 무릎, 고관절에 부담을 주며 신체의 전체적 정력을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매일 걷고, 앉고, 서고, 말하고, 숨 쉬는 일을 반복하는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릴 적부터 목에 힘을 주고, 허리를 눌러앉는 식 등의 수없이 많은 몸의 습관이 쌓여 왔다”면서 “이 습관은 우리의 감각과 움직임, 호흡과 생각의 연결 상태를 바꿔놨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렉산더테크닉은 F.M 알렉산더(1869~1955)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고정된 생각과 행동습관으로부터 벗어나 심신의 조화를 회복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긴장과 잘못된 습관으로 생긴 감각인식 오류를 수정하고 재인식시키는 과정을 통해 편안한 자세와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운동법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8444961517628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23일 1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