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정란 품질 판별 알고리즘 개발 ‘화제’

동물자원학부,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최우수상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09월 21일(일) 17:56
전남대학교와 한경국립대학교 연구팀이 축산업계 난제로 여겨졌던 한우 개량의 핵심 과제인 수정란 품질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농가소득 증대와 국가 차원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 산·학·연 협력 강화로 이어질 혁신적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축산물품질평가원 주최로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알고리즘 개발 분야에서 전남대학교(동물자원학부 김대현 교수·인공지능학부 김미수 교수)와 한경국립대학교(동물생명융합학부 이준구 교수)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대 RISE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우량 암소 개량을 위해 농가들이 선호하는 수정란 이식이 인공수정보다 육질은 뛰어나지만, 수태율이 20~30% 낮다는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수정란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했다.

연구는 세계수정란이식학회(IETS)에서 제시한 발달단계(stage)와 등급(grade)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했으며, 수정란 생산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검토와 전남대·한경대 연구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라트바이오, ㈜아리프, ㈜젠터 등 기업이 참여해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하고 검증을 수행했다.

연구책임자인 김대현 전남대 교수는 “소 수정란 품질을 판별하는 알고리즘 개발로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술을 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이전해 농가가 신뢰할 수 있는 수정란 거래 체계를 마련하고, 수태율 향상을 통해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소 수정란 등급 판별 알고리즘’을 상용화해 축산 현장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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