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소형 가전 디자인 주목…미래형 모빌리티 선도

광주디자인진흥원 ‘DMB 가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출품
㈜DH오토웨어 등 개발…좌석 사이 탈부착 모듈형 냉장고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9월 29일(월) 11:21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E-모빌리티 DMB 냉장고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디자인바이, ㈜DH글로벌 등이 공동 개발한 E-모빌리티 DMB 냉장고 디자인.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할 수 있는 자동차용 소형 가전제품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디자인산업 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E-모빌리티용 DMB(Detachable·Moving·Built-in) 가전디자인 제품’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됐다고 29일 밝혔다.

DMB 가전은 자동차의 단순한 이동수단을 미래 생활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적용 모듈형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D(Detachable)-M(Moving)-B(Built-in) 기술을 기반으로 탈·부착, 이동성, 빌트인 기술이 결합된 E-모빌리티 기반 모듈형 가전 제품 개발이 목표다.

㈜DH글로벌이 주관하고 ㈜디자인바이, ㈜DH오토웨어,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기술·디자인 개발, 실증, 상용화 등을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국비 등 60여억원이 투입된다.

전기 기반의 모빌리티, 자율주행, 엔진·구동축 등이 사라져 실내공간이 넓어지는 미래형 E-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점에 착안, 이에 필요한 가전디자인 개발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디자인바이는 탈부착이 가능한 E-모빌리티용 냉장고 디자인을 개발,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시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발된 E-모빌리티용 냉장고는 캠핑카, SUV, PBV 등 다양한 차량의 좌석과 좌석 사이에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소형 가전 제품이다.

냉각 부품 등의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의 가전제품을 전기차 내부에 효율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실내공간 활용성과 제품 설계의 유연성이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 제품은 350㎖ 기준 생수병 8개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15ℓ 정도의 소형 가전으로,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은 물론 캠핑과 같은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디자인바이, DH글로벌 등은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냉장고에 이어 신발관리기, 의류관리기 등도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전기차 및 아웃도어 관련 국내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모빌리티용 DMB 가전디자인 개발은 선제적인 미래 시장 대응과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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