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축구·야구·씨름…스포츠와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광주FC, 상위스플릿 진출 조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10월 01일(수) 18:20 |
![]() |
![]() |
![]() |
△광주FC, 생존 위한 파이널A 수성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초읽기에 돌입, 강등 싸움을 피하기 위한 12개 팀의 경쟁이 치열하다.
1일 기준 K리그1 12개 전 구단은 31라운드를 마쳤다.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까지는 단 2경기만을 남겨놨다.
34라운드부터는 승점을 기준으로 파이널A(1위~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눈다. 파이널A에서는 정규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클럽대항전 출전권이 걸린 승부가 이어지고, 파이널B에서는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현재 압도적 선두 전북현대(20승 7무 4패 승점 67)는 이미 파이널A행을 확정 지은데다 조기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위 김천상무(15승 7무 9패 승점 52), 3위 대전하나시티즌(13승 9무 8패 승점 48) 또한 파이널A에 합류한다. 남은 자리는 단 세 자리. 다만 4위 포항스틸러스(14승 6무 10패 승점 48)는 안정권에 자리 잡고 있다.
하위팀 또한 윤곽이 그려졌다. 리그 최하위 대구FC(승점 23)는 이미 파이널B행이 결정됐고, K리그2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놓였다. 11위 제주SK(승점 31) 역시 반등이 불가능하다.
결국 남은 파이널A권 자리를 두고 6개 팀이 경쟁하고 있는 모양새다. 5위 FC서울(승점 44)부터 6위 광주FC(승점 42·득실차 -3), 7위 강원FC(승점 42·득실차 -4), 8위 FC안양(승점 38), 9위 수원FC(승점 37·득실차 -3), 10위 울산HD(승점 37·득실차 -3)까지 남은 2경기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가 당장 상위 스플릿권에 있더라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특히 광주는 순위를 높여야 할 동기가 분명하다. 앞서 구단 역대 최초 코리아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내게 된다. K리그1에서 3위권 이상에 든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노릴 수도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어 본 광주다. 그 맛을 알고 있는 만큼, 광주의 입장에서는 파이널A 생존을 넘어 그 이상에 오르는 게 절실하다.
현재 생존 싸움에서 승점이 가장 앞서는 서울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한다는 게 압박이다. 수원전 이후 33라운드에서 포항을 만난다. 포항과는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데다, 강팀과의 경기인만큼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반면 광주는 대구, 울산과 차례로 격돌한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대구에 1승 1무로 앞선다. 다만 울산전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하위팀들과의 경기인만큼, 수월한 일정이 예상된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단연 대구와의 경기다. 광주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이날 경기 결과가 운명을 가르는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생존의 경계에 서 있는 광주가 대구를 꺾고 상위 스플릿에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의 왕좌는 누구…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개막
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는 KBO 포스트시즌이 오는 5일 와일드카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다만 1일 경기 전까지 정해진 순위는 3위 SSG랜더스와 4위 삼성라이온즈 단 두 자리 뿐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1위를 놓고 1위 LG트윈스와 2위 한화이글스가 경쟁하고 있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5위를 두고는 NC다이노스와 kt위즈가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1위와 5위 경쟁은 빠르면 1일 경기에서 모두 정리될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이날 NC와 LG의 잠실 경기에서 NC가 이기고, 한화와 SSG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거나 한화 패배, kt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kt 패배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이날 3경기 승패가 이렇게 나올 경우에는 1위 LG, 2위 한화, 5위 NC 순위가 모두 정해진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1위 또는 5위 싸움 중 최소한 한쪽의 결과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3일까지 가야 나올 예정이다.
5일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로 진행된다. 정규시즌 4위 팀 안방에서 치러지며, 4위 팀이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꺾은 사례는 지난해 두산베어스를 두 차례 연속 제압했던 kt위즈가 유일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치러진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으면 한국시리즈 시작일은 10월 24일이며, 7차전까지 가면 11월 1일에 막을 내린다.
각 시리즈 사이 최소 하루는 이동일로 편성,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하면 다음 날로 연기된다.
또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며, 15회가 끝난 뒤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 처리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시리즈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그 경기는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뒤 무승부가 발생했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소화한다.
한 시리즈에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올 경우는 이동일을 하루 두고 연전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노게임과 강우 콜드가 없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할 때는 일시 정지한 이닝과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전에서 서스펜디드를 포함해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O 이사회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해도 하루에 한 경기만 하기로 결정했다.
비디오판독은 정규 이닝 기준 한 팀당 2번씩 신청할 수 있다.
정규 이닝에서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 추가로 1번만 더 기회를 준다.
그리고 연장전에 돌입하면 구단당 1번씩 기회를 더 준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은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구단당 2번의 판독 기회를 주고, 판정이 바뀔 시에는 기회를 유지한다.
체크 스윙 판독 역시 연장전에 들어가면 구단당 추가로 1번씩 더 주어진다.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은 기존의 2(정규 1위)-2(플레이오프 승리 팀)-3(1위) 방식에서 2(정규 1위)-3(플레이오프 승리 팀)-2(1위) 방식으로 바꾼다. 이에 정규리그 1위 팀은 한국시리즈 1·2·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출장 가능 코치 수도 기존 감독 1명과 코치 9명에서 올해부터 코치를 1명 늘려 코치 10명까지 출장할 수 있다.
이 경우 코치 1명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또는 전력 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정규시즌 우천 연기 경기가 포스트시즌 혹은 해당 시리즈와 관련 없는 대진일 경우는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열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참가팀과 무관한 대진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10월 3일 다음 날인 10월 4일에 열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장사들, 꽃가마 경쟁 펼쳐
이번 추석에도 국내 내로라하는 장사들이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에 총출동해 모래판을 달군다.
2일부터 8일까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체급별 개인전(소백급·태백급·금강급·한라급·백두급), 여자부 체급별 개인전(매화급·국화급·무궁화급), 여자부 단체전 등 3개 종별에 24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2일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3일 여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 4일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 5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6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7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남자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 여자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결정된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가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7년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올해 8월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대한민국 민속씨름리그 사상 최초 기록이다.
국내 최정상팀을 입증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황소 트로피를 향한 질주를 이어간다. 김진우·안성민·이동혁이 소백급에, 남우혁·문현우·이은수가 태백급에, 유환·최정만·조윤호가 금강급에, 최성환·이태규·차민수가 한라급에, 김민재·박성용·백원종이 백두급에 출전한다.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먼저 김민재가 있다.
백두급 최강자인 김민재는 개인 통산 14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추석대회서도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개인 통산 15번 우승에 빛나는 최정만 역시 금강급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김송환 감독이 이끄는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도 모래판에 나선다.
김시우와 선채우는 매화급(60㎏ 이하)에서 꽃목걸이를 노린다. 국화급(70㎏ 이하)에서는 장정인·이세미·엄하진이 장사 타이틀을 노린다. 최희화·설윤아·노지원은 무궁화급(80㎏ 이하)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 채널 ‘샅바 티비’에서 볼 수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