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광양시장 무소속 성지서 민주당 후보간 경합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 2025년 10월 02일(목) 03:29 |
![]() |
광양시장 선거는 정인화 현 시장을 비롯해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서동용 전 국회의원, 서영배 광양시의원,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 등이 민주당 권역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백성호 광양시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며, 국민의힘·조국혁신당 등도 후보를 낼 가능성이 있어 다자구도의 불확실성이 크다.
정인화 시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광양 옥룡면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후 전남도청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22년 민선 8기 광양시장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이후 민주당에 복당하며 당내 입지를 넓혔고, 산업·교통·문화 등 다방면에서 시정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공직 경험과 국회 경륜을 두루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해 재선 고지에 도전할 전망이다. 다만 광양 유권자들의 뿌리 깊은 무소속 선호 정서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한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역시 주목받는 강자다. 3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부의장,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예산과 정책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도의회를 이끌며 쌓은 조직 장악력과 도정 네트워크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그는 산업단지 구조 전환과 예산 확보 전략 등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며 시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20년 만의 민주당 시장 배출’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는 만큼 김 의장의 행보가 본선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기초의원 출신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이다. 8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혔고,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는 정치를 강조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탄탄한 지역 기반과 생활정치 경험을 앞세워 ‘지구력 승부’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해양물류 전문가다. 공사 재직 시절부터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깊이 관여했고, 대선 국면에서는 민주당 후보 직속 해양수산특보와 전남 선대위 공동대위원을 맡으며 중앙 정치 무대 경험도 쌓았다. 그는 항만과 산단의 체질 개선, 해양물류 중심지 도약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서동용 전 국회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에서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분야 의제를 다뤘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정치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책 설계 능력을 무기로 고심 중이다.
서영배 시의원은 7·8·9대 3선 의원으로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풍부한 의정 경험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평가받으며, 출마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등판할 경우 오랜 정치 경륜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은 공직 생활과 공무원노조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무기로 내세운다. 지난 총선 민주당 경선 참여 이력도 있어 정치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행정 경험과 현안 이해도를 토대로 지역 발전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진보당 백성호 시의원은 6·7·8·9대 내리 4선에 성공한 최다선 의원이다. 노동 문제와 집행부 견제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왔으며, 만약 출마할 경우 민주당 중심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존재로 꼽힌다. 현재는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이번 광양시장 선거의 판세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구조적 이슈가 좌우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산단의 침체와 관광 경쟁력 약화는 가장 무거운 과제다. 산단의 친환경 전환과 고도화, 항만 물류 혁신, 원도심 재생,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은 후보들이 반드시 답을 내놓아야 하는 공통의 시험지다. 여기에 시민 삶과 직결된 교육·복지·교통 현안까지 얽히며 선택의 기준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무소속을 배출해온 지역 정서와 민주당의 재집권 욕구, 신생 정당의 돌발 변수까지 얽히면서 광양시장 선거는 예측 불가능성이 크다. 결국 시민들은 익숙한 관성을 반복할지, 아니면 새로운 흐름을 선택할지를 놓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