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똑똑하게 일하기 10대 프로젝트’ 가동 회의 30분 제한·1장 보고서·지표 일몰제 도입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2025년 10월 02일(목) 10:13 |
이번 프로젝트는 스마트 회의, 간결한 보고, 실용적 행사, 합리적 평가체계, 근무여건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도는 불필요한 절차와 형식을 줄여 직원들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회의는 ‘짧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기존 현안회의는 정책회의와 통합해 실국장 중심 후속회의로 전환하고, 모든 회의는 30분 이내로 제한한다. 또 매주 수·금요일 오전은 ‘회의 없는 집중근무 시간’으로 지정해 몰입도를 높인다.
보고 방식도 크게 바뀐다. 긴급 현안은 구두보고로 간단히 처리하고, 정책보고서는 핵심만 담은 1장 보고서로 축소한다. 대면보고 이전에 보고서를 먼저 공유해 피드백 중심의 보고문화 정착도 유도한다. 아울러 매주 작성하던 주간업무 보고는 월 1회 핵심사항만 정리하는 월간업무보고로 전환한다.
행사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다. 공무원 지원 인력을 최소화하고 필요 시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면서 직원 부담을 줄인다. 성과평가 체계도 달라진다. 실효성이 낮은 지표는 과감히 폐지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애는 ‘지표 일몰제’를 도입해 평가항목을 줄인다.
직원 교육도 개선된다. 분기마다 한 주를 ‘법정의무교육 주간’으로 정해 청렴, 성인지, 정보보안 등 8종 교육을 집중 운영해 담당자의 부담과 직원 피로도를 줄인다.
전남도는 10월 중 관련 실국과 협의를 거쳐 실행력을 확보하고, ‘2030 혁신디자인단’을 재구성해 시책 이행을 점검할 방침이다. 동시에 조직문화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과거에도 많은 조직문화 개선안이 있었지만 실행되지 못한 채 구호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실행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꾸준히 개선해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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