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기업경기 악화…목표실적 달성 32% 그쳐 4분기 전망지수 ‘72.7’ 전분기보다 9.8p 하락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
2025년 10월 09일(목) 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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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관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82.5에 비해 9.8p 하락한 72.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73.9)을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16분기 동안 기준치인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전분기 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9.1%인데 반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36.4%에 달했으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54.5%였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또 연간 영업이익 목표 대비 실적을 전망하는 질문에서 목표달성 예상기업은 31.8%였으나 소폭(10%) 미달은 40.9%, 크게 미달은 27.3%에 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 45.5%, 원자재 상승 31.8%, 관세증가 4.6%, 에너지비용 증가 4.5%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부담 입법분야 질문에서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 38.6%, 노사관계 부담 증대 29.5%, 상법·공정거래법 등 기업제도 규제강화 15.9%, 입지환경 등 규제 강화 11.4%, 정년연장 등 고용부담 2.3%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이후에도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내수침체 등으로 기업환경이 녹록지 않는 가운데 철강산업 위축 등으로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광양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고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 및 현실적인 정부정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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