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훼손된 채 방치된 태극기 눈살 광산구 월곡1동 행정복지센터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2025년 10월 09일(목) 1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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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한 동 행정복지센터에 게양된 태극기가 훼손된 상태로 수일 째 방치돼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는 고려인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어 명절 연휴를 맞아 방문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579돌 한글날’인 9일 광주 광산구 월곡1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설치된 3개의 게양대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깃발과 태극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중 태극기는 한쪽 끈에 의지한 상태로 훼손, 수일째 너덜거리고 있었다. 비와 바람이 심했던 지난 7~8일에는 곧 떨어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24시간 매일 달 수 있는 태극기는 국가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관리 주체인 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를 방치한 것이다.
특히 해당 동에는 광산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고려인마을이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지역 특수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민 A씨는 “혹시 관광객이 훼손된 태극기를 볼까 부끄럽다.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며 “며칠째 방치돼 있다. 명절 연휴라고는 하지만 누군가는 태극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한글날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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