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산단 근로자 천원 아침밥’ 확산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10월 09일(목) 18:18
광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산단 근로자 천원 아침밥’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마디로 산단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근로자의 식습관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데 이어 전국 산단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20개 산단내 입주기업협의회 또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 단체형 5곳, 개별형 11곳 등 시범사업 대상지 16개소를 선정했다.

오는 12월 19일까지 실시되는 시범사업 대상지로 광주는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단체형에 뽑혔다.

사실 광주는 이미 지난 2023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산단근로자 조식지원사업(간편한 아침 한끼)’을 시행해 왔다.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고 건강하고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이 사업은 김밥·샌드위치·샐러드를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인 2000~3000원에 제공했다.

호응이 좋아 2023년 하남산단 1호점을 시작으로 2024년 첨단산단 2호점까지 확대했으며, 실제로 현재 하루 평균 200여 식이 판매될 만큼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 지역 농업과의 상생 도모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농협 광주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품질 쌀을 기부받아 식자재로 활용하는 등 쌀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고 한다.

특히 산단내 식사 여건이 취약한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산단 노동환경 개선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창원시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광주시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동안 정부의 쌀 소비 촉진 방침에 발맞춰 김밥만 1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평동산단에 3호점을 개소하는 등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전국화되고 있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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