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추석 연휴 관람객 300만명 돌파 가족 단위 관람객 ‘인산인해’…외국인 비중도 늘어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
2025년 10월 09일(목) 1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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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연휴 내내 관람객들로 붐볐다. |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정원을 찾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웃음과 여유를 나누며 활기찬 명절의 정취를 더했다.
‘한복데이’에서는 전통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노리개와 복주머니를 선물하며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고, ‘추석 인생네컷’ 포토 이벤트 역시 호응을 얻었다. 99만㎡에 이르는 순천만국가정원 곳곳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으로 가득 차, 온종일 웃음소리와 활기가 끊이지 않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도 인기였다. ‘대형 보름달 포토존’에서는 소원을 비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에서는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명절의 흥을 만끽했다. 여기에 전통 기악과 현악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정원은 음악과 웃음, 그리고 가족의 온기로 가득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며 순천만국가정원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따뜻한 ‘정원 한가위’의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8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00만번째 입장객은 서울 은평구에서 방문한 3대 가족으로, ‘모두가 행복한 정원도시’ 순천을 상징하는 특별한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300만번째 관람객 가족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이에요. 끝없이 펼쳐진 풍경 속에서 자연이 저를 감싸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오고 싶다”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천시는 외국인을 위해 영문 리플릿뿐 아니라 실시간 도슨트, AI 통역 및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언어 장벽 없이 편안하게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얻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300만 명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계기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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