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화·수선화 종자 생산기반 확충…자급체계 강화 박차

함평·신안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 선정…총 8억9000만 원 국비 확보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10일(금) 17:11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신안 선도 수선화 축제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에 함평군과 신안군이 최종 선정돼 총 8억9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으로 국화와 수선화 등 지역 대표 화훼작물의 우수 종자·종묘 생산 및 보급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종자산업기반구축 사업은 식량·원예·특용작물 등 농업 전반의 우수한 종자와 묘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 기반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자급 기반을 확충하고, 수입 종자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공모에 선정된 함평군은 국화 유전자원 관리와 우수 품종 확산을 위한 스마트 육묘장을 구축한다. 총사업비 11억 원 가운데 5억8000만 원이 국비로 투입되며, ICT 기반 온도·습도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춰 연중 안정적인 육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안군은 수선화 우수종자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종자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6억 원 중 3억1000만 원이 국비로 지원되며, 향후 신안 수선화축제와 연계해 지역 화훼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전남도는 지역별 스마트 육묘장과 종자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고품질 종자·묘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성과는 시군과 농업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종자 공급체계를 마련했다”며 “종자산업 경쟁력을 높여 우수 종자·묘 보급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영광군 대파 육묘장, 2022년 해남군 고구마 우량종순 생산기반 등 지역 전략작목 중심의 종자·묘 생산기반을 꾸준히 확충하며 종자산업 자립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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