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 안전하게"…전남도, 먹거리 안전망 총력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LPGA에 식음료안전센터 운영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2025년 10월 12일(일)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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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지도·점검 모습. |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11월) 도내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행사는 총 62개로, 9월 17개, 10월 33개, 11월 12개가 예정돼 있다.
가을은 기온이 높고 음식 조리·보관이 실외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다.
실제로 지난 5년간(2020~2024년) 9~11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연평균 24건으로 전체 식중독 발생의 40%를 차지했다. 대부분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이나 야외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계절적·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가을 축제기간 동안 집중적인 식음료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오는 10월 26일까지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10월 16~19일 ‘해남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현장에는 식음료안전센터를 운영해 상시 점검 체제를 유지한다.
미식산업박람회 현장에는 식품위생감시원 163명이 투입돼 식음료시설 37개소(식당 24곳, 카페·스낵코너 6곳, 푸드트럭 5곳, 편의점 1곳)를 대상으로 매일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에는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 여부, 식품 부패·변질 상태,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 영업 종사자 건강진단 등이 포함된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은 행정처분으로 이어진다.
식중독 우려가 있는 식품은 즉시 수거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각 시·군 보건소, 식품의약과, 축제 주관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행사 전후로 점검을 확대하고, 방문객이 몰리는 주요 행사장에는 임시 위생 상담소를 설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가을 나들이철 축제와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모든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여름철 폭염기 식중독 취약시설(학교·급식소·단체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점검을 마친 데 이어, 이번 가을철에는 축제·행사 중심의 현장형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기간에는 ‘식품안전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손 씻기 체험, 올바른 보관온도 안내 등 생활 속 식품위생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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