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종가음식 깊은맛, K-푸드 새역사 열어

나주 남파고택서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 개최
수백년 내려온 씨간장 활용…한·불 미식 콜라보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0월 13일(월) 10:59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에서 한국과 프랑스 유명 셰프들이한불 미식토크를 진행했다.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열렸다.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에서 선보인 프랑스 음식.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에서 선보인 음식.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에서 선보인 음식.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에서 선보인 음식.
수백년 이어져 온 남도 종가음식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미슐랭 셰프가 만나 미식문화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K-푸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3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최근 나주 남파고택에서 남파고택, 프랑스낭트축제협회, 전남도와 나주시가 주최하고 남파고택이 주관한 ‘2025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 제1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남도 종가음식의 정신과 프랑스 미식문화를 결합한 한불 미식·문화예술 교류 축제로,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국제미식 무대의 출발점이 됐다.

‘수백년 내려온 종가 음식, K-푸드의 힘으로 세계를 사로잡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나주 남파고택의 씨간장과 전통 내림음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남파고택의 강정숙 종부와 프랑스 로망 보넷 셰프(미슐랭 1스타)가 협업해 종가음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불 미식 콜라보 다이닝을 선보여 한국 전통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 넷플릭스 ‘흑과 백’에 출연한 안유성 명장이 특별 참여해 한국 전통 남도 종가 음식의 예술적 깊이와 철학을 담은 특별 메뉴를 함께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미식 행사를 넘어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국제문화교류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음식 준비부터 시연, 공연, 관객 교류까지의 전 과정을 담은 이번 다큐는2026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코스모폴리스 축제’ 개막식 대형 스크린에 상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도 종가음식이 지닌 정성과 깊은 맛이 세계 미식무대를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파고택 강정숙 종부는 “조상 대대로 전해진 종가음식의 철학이 안유성 명장과 프랑스 셰프의 손끝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전통의 가치가 시대를 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로망 보넷 셰프는 “한국 종가의 깊은 간장 맛과 장류 문화는 프랑스 미식의 소스문화와 닮아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음식이 단순한 요리를 넘어 예술과 문화의 교류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도 종가음식의 세계화와 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됐으며, 프랑스와 유럽권 미디어 노출을 통해 K-푸드와 전통문화 기반 관광·미식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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