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지역 첫 ‘AI 특별위원회’ 구성 의결

본회의 만장일치…인공지능 정책 성과·보완책 등 마련
오미란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보고서도 채택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10월 13일(월) 17:01
광주시의회가 ‘인공지능(AI) 실증도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시의회는 13일 제33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AI 실증도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먼저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AI특위’ 구성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I특위는 강수훈, 심창욱, 박수기, 채은지, 이명노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AI특위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표방한 광주시의 AI 정책 성과를 검토하고, 지역 기업의 인프라 조성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들의 활동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며, 광주시가 AI 2단계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AI컴퓨팅센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인 점에 발맞춰 실증사업 활성화와 데이터 인프라 확충,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2개 이상 상임위원회 소관이거나 특별한 사안의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당초 신속한 의결과 지원을 위해 위원 정수를 5명으로 제한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위원회 논의 결과 다양한 상임위원의 참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수를 ‘9명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AI특위는 제9대 의회 출범 후 기후와 새로운노동, 조례정비, 5·18 특위에 이은 5번째 비상설특위이며,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서울시의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본회의에서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미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결과도 보고했다.

특위는 “일부 투명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으나 풍부한 연구·행정 경험과 중앙·지방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재단의 비전 제시와 현안 해결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짧은 임기로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이 있었고 제출한 서류에 재산 기재 오류와 출장횟수 과다 논란 등 자료 준비에 소홀함이 있었던 것은 아쉬움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날 채택된 청문보고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전달되고 강 시장은 장·단점을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지만 관련 조례에 따라 현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도록 돼 있어 시장의 재선 여부에 따라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될 수도, 2년 임기를 모두 채울 수도 있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12일간 회기에 조례안 15건, 동의안 42건 등 총 7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1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광주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논의하고, 광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정질문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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