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광주, AI 산업은 속도…교육은 제자리"

시교육청 교육행정 질의서 ‘보편적 인공지능 교육’ 강조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11:28
채은지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4일 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 질문에서 “AI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가 교육정책에서도 뒤처져선 안 된다”며 광주시교육청의 AI 교육정책 전면 점검을 촉구했다.

채 의원은 “광주는 AI 2단계 사업과 데이터센터, AI영재고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교실에는 AI교사가 없고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AI를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AI팩토리(미래교실), AI-ON 플랫폼, AI교육원 조성 사업을 언급하며 “시설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AI팩토리는 114개교에 구축됐지만 특별실 수준에 그치고, AI-ON 플랫폼은 교원 가입률 30%, 교사 제작 콘텐츠는 10% 미만으로 활용도가 낮다”며 “내년 개원 예정인 AI교육원도 기초체험 위주로 ‘전시 행정’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이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부모의 72%가 ‘학교의 AI교육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68%는 ‘AI교육이 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채 의원은 AI 교육의 불균형이 새로운 교육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AI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편성 확보를 위한 4대 정책 제안으로 시설 중심에서 교사 중심으로 전환, AI 리터러시의 표준화, AI교육원의 재설계, 실태조사와 성과지표 전환을 강조했다.

채 의원은 “AI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광주에서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AI 교육이 필요하다”며 “보편적 AI 교육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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