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골목형상점가에 관심을

송태영 경제부 차장대우

광남일보@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13:39
송태영 경제부 차장대우
골목형상점가가 침체된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조례 개정으로 밀집 구역 점포 개수 기준을 완화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구역을 전통시장 수준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통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상점가 상인들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정부 지원사업 신청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골목 활성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흐름 변화, 장기간 경기침체가 맞물려 거리에는 사람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골목형상점가는 축제를 개최하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8월 23일 광주 광산구 첨단1동 미관광장(쌍암동 666-11)에서 ‘광산 골목상권 활력축제’가 열렸다. 첨단지구 골목형상점가 회원들이 직접 콘텐츠 기획에 참여해 키즈풀, 벼룩시장, 골목상점가 홍보, 공연, 먹거리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꾸몄다.

여수 쫑포상가 골목형상점가도 조직 이후 처음으로 8월 22일 ‘다시뛰자 낭만 해물삼합거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서대현 전남도의원, 구민호·진명숙 여수시의원을 비롯해 관광객, 주민이 벼룩시장, 거리 공연,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전남도의회와 여수시는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종포해양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논의하며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골목형상점가가 축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시민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좋은 출발을 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상점가 회원의 단합, 의지도 중요하지만 지자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관심과 지원도 지속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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