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빠삐용Zip서 전남 콘텐츠페어 열린다

31일~11월 2일…웹툰·메타버스·미디어아트 등 7개 체험존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15일(수) 09:37
‘2025 전남 콘텐츠페어’ 홍보 포스터
전남의 대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5 전남 콘텐츠페어’가 독특한 공간에서 열린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장흥군 빠삐용Zip(옛 장흥교도소)에서 전남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남 콘텐츠페어는 전남도와 장흥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남도 K-컬처 콘텐츠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남의 우수 콘텐츠를 소개하고 도민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이번 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옛 교도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행사 장소인 빠삐용Zip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교도소의 원형을 보존한 채 새롭게 꾸며졌다.

콘텐츠페어는 이 독특한 공간적 배경과 결합해 관람객에게 ‘낯설지만 흥미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행사장은 전라남도의 대표 콘텐츠를 총망라한 7개 전시·체험존으로 구성된다.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스토리, 캐릭터,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되며, 관람객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 콘텐츠 산업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도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미디어아트 쇼룸, 토크콘서트, 게임문화캠프 등 관객이 주체가 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인기 웹툰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토크콘서트에 초청돼 예비 창작자들과 소통하며 창작의 과정과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남 지역 콘텐츠 기업과 청년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열려, 관람객에게 영감과 참여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인용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남 콘텐츠페어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전남의 콘텐츠 기업들이 가진 창의성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전남 콘텐츠페어가 지역을 대표하는 K-컬처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콘텐츠페어를 계기로 전남 콘텐츠 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창작자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연계해 전남이 K-콘텐츠 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산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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