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인도서 70% 닥터헬기 이착륙장 없어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0월 15일(수) 18:22
전남지역의 유인도서 10곳 중 7곳에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착륙장(인계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내 유인도서 중 닥터헬기 인계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유인도서 232곳 중 162곳(69.8%)에 인계점이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0곳(30.2%)에만 인계점이 존재했다.

다만, 이번 통계에서는 연륙도서(육지와 다리 등으로 연결돼 있는 섬 지역)는 제외됐다.

닥터헬기 인계점은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이자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전국적으로도 유인도서 10곳 중 6곳에 닥터헬기 이착륙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유인도서 320개소 중 인계점이 있는 도서는 36.6%인 117개소에 불과하며, 63.4%인 203개소는 인계점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유인도서 232곳 중 인계점이 있는 도서는 70곳(30.2%), 충남 29곳 중 14곳(48.3%), 인천 27곳 중 21곳(77.8%), 전북 18곳 중 4곳(22.2%), 제주 8곳 중 6곳(75.0%), 경기는 3곳 중 2곳(66.7%)에 인계점이 있었다.

남인순 의원은 “닥터헬기 추가 배치를 위한 적정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의료기관 유인 제고를 위해 닥터헬기 대기 인력에 대한 수당 신설 등 인건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증외상거점센터 등 전국 단위의 치료 거점병원을 지정·육성하고 닥터헬기와 연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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