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유튜브 먹통…보안 업데이트 오류로 장애

한국 오전 8시 17분 발생, 9시 10분 정상화
구글 늑장신고 논란…44분 지나 당국 보고

연합뉴스
2025년 10월 16일(목) 17:46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25억만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에 일부 장애가 발생, 한때 동영상 재생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ICT(정보통신기술)에 따르면 이날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에서 동영상 재생시 오류가 발생해 작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핸드폰을 포함한 대부분 기기에서 유튜브 접속 시 동영상 재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사용자는 광고 동영상은 재생된 뒤 검은 오류 화면이 뜨는 현상을 경험했고, 또 다른 일부는 아예 동영상 재생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반복 재생을 시도하면 동영상 스트리밍이 되는 등 오류 유형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류는 유튜브의 스팸 방지 보안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롤백 과정을 거쳐 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간대별로는 한국 시간 기준 8시 17분 문제가 발생했고, 같은 시간 30분부터 롤백 조치를 시작해 9시 10분께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 장애 시간은 총 53분가량이다.

구글은 장애 발생 직후 공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가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를 통한 동영상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해당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별도 ‘복구’ 메시지를 내고 “모든 유튜브 서비스에도 해당 문제가 해결됐음을 확인한다”며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유튜브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만큼 이용자들의 불만 제기 등 후속 대응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내의 경우 장애 대응 과정에서 신고 규정 시간을 넘겨 ‘늑장 신고’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구글은 문제 발생 44분만인 이날 오전 9시 1분께 유튜브 동영상 장애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장애 30분 이상 지속 시 10분 이내로 통신 재난·발생 사실을 과기정통부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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