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세계태권도선수권, 24일 중국 우시서 개막

‘올림픽 금메달’ 김유진 등 출격…23일 총회서는 총재 등 선거

연합뉴스
2025년 10월 16일(목) 18:24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07년 베이징 대회 이후 18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다.

16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0개국과 개인중립선수(AIN), 난민팀을 포함해 991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했다.

등록 선수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무주에서 열린 2017년 대회의 97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 8개 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나눠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라스 카투시(튀니지, 남자 80㎏급), 아리안 살리미(이란, 남자 87㎏초과급), 알테아 로랭(프랑스, 여자 73㎏급) 등을 포함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도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같은 체급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등 남녀 8명씩, 16명의 간판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년 대회 때 남자부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4회 연속 종합우승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8개 체급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대회가 시작한 1987년 이래 최초였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 전날인 23일에는 WT 총회가 열려 주요 선거가 진행된다.

총재 선거에는 조정원 현 총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3명을 선출하는 부총재 선거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6명 중 한 명의 후보로 출마했다.

집행위원 14석을 놓고는 34명이 경쟁한다.

한국에서는 정국현 현 집행위원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후보로 나섰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6년부터 적용할 경기규칙 개정안도 승인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과 레위니옹의 WT 회원국 가입안도 상정된다.

가입이 승인되면 WT는 회원국이 215개로 늘어 국제경기연맹 중 탁구(227개국), 배구(218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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