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20m 샷 이글' 앞세워 단독 2위…"첫 단추 잘 끼웠다" 시즌 2승 정조준 "아쉽게 놓쳤던 우승 기회…꼭 잡고 싶어" 하와이에서 거둔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겠다는 답변 같았다.
연합뉴스@yna.co.kr |
2025년 10월 16일(목) 2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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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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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10.1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올렸으나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도 아까웠다.
한 타 차로 황유민에게 밀려 올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을 앞두고 “항상 ‘한끗’ 차이로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꼭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효주는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2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합해 9언더파 63타로 김세영에게 한 타 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남은 3일 동안 충분히 뒤집기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샷 감각은 최고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8.9%(16/18)를 찍었다.
7번 홀(파4)에선 120m 아이언샷으로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샷 이글에 성공했을 때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후 “약 120m 거리를 남겨두고 앞에서 바람이 불었는데, 빨리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 없이 부드럽게 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글을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갤러리를 향해 손뼉을 치며 개구쟁이처럼 웃기도 했다.
시즌 우승 가능성이 커졌으나 방심할 생각은 없다.
김효주는 “아쉽게 놓쳤던 두 번째 우승 기회를 꼭 잡고 싶지만, 이번 대회 기간엔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달 초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하와이의 대회장 환경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곧바로 “다르다”고 말했다.
하와이에서 거둔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겠다는 답변 같았다.
연합뉴스@yna.co.kr
하와이에서 거둔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겠다는 답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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