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청서 ‘전남도의 날’…문화예술로 우호 다지다

전남도, 한·중 문화교류 행사 성황리 개최…김밥·한복체험 등 남도 매력 선보여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18일(토) 13:15
전라남도의 날 행사
전라남도의 날 행사


전남도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남도의 매력을 알리고 양 지역 간 우호를 강화했다.

전남도는 17일 옌청시 한중영빈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라남도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순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장쑤성과 옌청시 정부 관계자, 현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지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우호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남의 자연과 음식, 문화를 한데 모은 남도의 정체성을 현지에 소개했다.

행사는 전남도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입춤과 소고 공연, 동신대학교 K-댄스팀의 무대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관람석을 가득 채운 현지 시민들은 열띤 호응과 함께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전남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김을 활용한 ‘김밥 만들기 체험’과 한복 체험, 전남의 특산품·홍보사진 전시가 열려 시민들이 직접 남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저녁에는 옌청 KK-PARK 동대문 극장에서 한·중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한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에는 전남도립국악단과 동신대 K-댄스팀, 옌청 센트리 뉴 시티 걸쳐 퍼포먼스 발전유한회사가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전남도립국악단의 ‘버꾸춤’과 ‘가을꽃’, 동신대 K-댄스팀의 ‘빛나는 순간’, ‘불꽃처럼 타오르다’, 장쑤성 무용단의 ‘나의 새옷’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한·중 문화가 교차하는 감동의 시간을 연출했다.

주순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전남과 장쑤성의 오랜 우정을 재확인하고, 예술과 음식, 시민교류를 통해 미래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농수산,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상생의 한·중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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