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등 글로벌 리더 1700명 경주 ‘총집결’ ‘APEC CEO 서밋’ 28일 개막…AI·디지털전환 등 논의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5년 10월 19일(일) 15:15 |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며, 최태원 회장이 의장을 맡아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폐막식에서 의장 인수봉을 전달받은 뒤, 올해 경주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를 이끌어왔다. 28일 저녁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와 31일 폐회사,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전 일정을 총괄한다.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하며,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3B)’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가 논의된다.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AWS 맷 가먼 CEO, 구글 APAC 사이먼 칸 부사장, 메타 사이먼 밀너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CEO, 존슨앤존슨 호아킨 두아토 CEO, JP모건 다니엘 핀토 부회장, 마루베니 오모토 마사유키 CEO, 히타치 도쿠나가 도시아키 CEO, 시노켐 리판룽 회장, CATL 쩡위췬 회장,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데이비드 힐 CEO 등이 참석한다.
또한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테라파워(미국)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월드뱅크·AIIB·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여해 AI 기반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 주요 테크 리더들이 함께한다.
올해 CEO 서밋은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확대된다. 총 20개 세션과 특별연설, 정상연설 등 85명의 연사가 참여하며,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오전 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 이슈 및 직면 과제 △지경학적 환경 속 역내 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 및 전자상거래 효율화 △보호무역주의 대응 금융·투자 전략 등이 논의된다. 오후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 및 규제 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국제협력 △APEC 내 비즈니스 연결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진다.
30일에는 각국 정상 연설과 함께 △소버린 AI 전략 △아태 디지털 시장 성장 △AI 반도체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 △친환경 공급망 구축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생태계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 전망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데이터센터 수요관리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 성장과 재해관리 기술 △탄소중립과 지구 생존 전략 등 미래 의제가 이어진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공동 분석 결과, 이번 APEC 서밋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 APEC CEO 서밋은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