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주노동자에 작업복 나눔…"따뜻하게 일하세요"

진도서 작업복·겨울옷 1만여 벌 나눔행사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19일(일) 15:35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지역 농장과 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전남도가 따뜻한 온기를 건넸다.

전남도는 19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이주노동자 500여 명을 초청해 ‘작업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지역 기업과 기관, 도민이 함께해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주종섭·김미경 전남도의회 의원, 이도영 광주지방노동청장을 비롯해 각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도민이 기부한 겨울옷과 전남사회서비스원, 아름다운가게 등 기관·단체가 기증한 작업복 1만여 벌이 정성스러운 세탁 과정을 거쳐 준비됐다. 이주노동자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웃음을 나누었고,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겨울에도 따뜻하게 일하시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남에서 진정한 가족의 온정을 느끼길 바란다”며 “이주노동자는 전남의 농업·어업·제조업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주노동자가 지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사업, ‘식사문화 개선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노동권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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