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재단, 윤이상 선생 추모사업 추진한다

서거 30주기 맞아 지역 시민사회와 ‘추모 주간’ 선포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음악회·토크 콘서트 등 다채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10월 20일(월) 16:00
최경주 대표
광주전남김대중재단(대표 최경주)은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민주화운동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 서거 30주기 추모사업을 추진한다.

김대중재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윤이상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음악회와 세미나, 토크 콘서트, 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윤이상의 삶과 예술, 광주 그리고 김대중’을 주제로, 분단과 냉전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윤이상 선생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한다.

또 광주 5·18 정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 철학과 연결해 한국 민주주의의 여정을 성찰하고 그 가치를 공유한다.

김대중재단은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동백림사건을 비롯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재조명하고, 한국 사회가 지나온 민주주의의 궤적을 새롭게 성찰하며, 윤이상·김대중·광주가 공유해 온 민주·인권·평화·화해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경주 광주전남김대중재단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지켜온 광주가 윤이상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것은 단순한 음악적 추모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계승하고, 세계와 평화를 공유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1월 1일 윤이상 평화 음악회를 시작으로 9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추모사업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인권, 그리고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했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민주화의 성지 광주, 그리고 불굴의 지도자 김대중의 숭고한 여정을 되새기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이상의 음악적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 그리고 광주의 5·18 정신이 서로 어우러지는 시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모 주간을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 화해의 가치를 되새기고 광주가 인류 보편의 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도시로 다시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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